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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칼세이건)]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화성에 대한 인류의 관심과 오해, 화성의 과거와 물의 흔적, 인류의 화성 탐사와 개척 가능성, 결론

by cachinnation 2025. 2. 18.

칼 세이건의 저서 《코스모스》의 다섯 번째 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에서는 화성에 대한 인류의 관심과 탐구 과정을 다룬다. 고대 문명부터 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화성은 늘 신비로운 존재였다. 19세기 말, 퍼시벌 로웰과 같은 천문학자들은 화성에 운하가 존재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후 연구를 통해 운하는 착시 현상이며, 화성은 매우 건조하고 황량한 환경을 지닌 행성임이 밝혀졌다.

칼 세이건은 화성이 과거에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물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그는 미래에 인류가 화성을 탐사하고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인간이 우주로 나아가는 것이 필연적인 과정임을 주장한다.

1. 화성에 대한 인류의 관심과 오해

고대부터 인류는 화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붉은색을 띠는 화성은 전쟁과 관련된 신으로 여겨졌으며, 로마 신화에서는 '마르스(Mars)'라는 전쟁의 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통해 화성을 관찰하면서 화성 연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천문학자들은 화성의 표면을 자세히 관측하기 시작했으며, 계절 변화와 극지방의 얼음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들은 화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19세기 말, 퍼시벌 로웰(Percival Lowell)은 화성 표면에서 직선 구조를 관측하고 이를 '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운하가 외계 문명의 흔적이며, 화성인이 지구보다 진보된 문명을 이루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 로웰의 이론은 당시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과학계뿐만 아니라 문학,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H.G. 웰스의 《우주 전쟁》과 같은 작품들이 탄생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후 과학이 발전하면서 로웰의 주장은 착시 현상에서 비롯된 것임이 밝혀졌다. 보다 정밀한 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화성의 표면에 운하와 같은 인공 구조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화성은 예상보다 훨씬 건조하고 차가운 환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임이 드러났다.

2. 화성의 과거와 물의 흔적

칼 세이건은 화성이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온난하고 습한 환경을 가졌을 가능성을 강조한다. 특히, 화성의 표면에는 고대 강줄기와 호수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한때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화성 탐사선들이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증거들이 물의 존재를 뒷받침한다.

  • 골짜기와 충적 지형 – 지구에서 강이 흐르면서 형성되는 지형과 유사한 구조가 화성에도 발견되었다.
  • 퇴적층과 광물 – 특정 광물(예: 점토, 황산염)은 물이 존재할 때만 형성될 수 있으며, 화성 표면에서 이러한 물질들이 발견되었다.
  • 극지방의 얼음층 – 화성의 극지방에는 두꺼운 얼음층이 있으며, 이는 과거 화성이 더 온난했다면 녹아내려 바다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현재 화성은 대기가 희박하고, 평균 기온이 영하 60도 이하로 매우 낮기 때문에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 어렵다. 하지만 만약 과거 화성의 기후가 지금보다 더 온난했다면,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 인류의 화성 탐사와 개척 가능성

칼 세이건은 미래에 인류가 화성을 탐사하고 개척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인간이 화성을 탐사하는 것이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을 넘어, 인류 생존의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화성 탐사의 중요성

  • 생명체 탐사 – 만약 화성에서 미생물 형태의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이는 생명이 우주에서 흔한 현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인류의 새로운 거주지 – 지구 환경이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서, 인류가 새로운 행성을 개척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화성은 가장 현실적인 목표 중 하나다.
  • 우주 개척의 첫걸음 – 화성 탐사는 태양계 및 그 너머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작용할 수 있다.

칼 세이건은 인류가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우주를 탐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화성 탐사가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결론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는 인류가 화성에 대해 가져왔던 관심과 과학적 탐구의 과정을 보여준다. 과거의 오해와 착각을 극복하며, 화성의 실체를 하나씩 밝혀 나가는 과정은 과학적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또한, 화성이 과거에 물을 가졌을 가능성과 인류의 미래 개척지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우주 탐사가 인류의 필연적인 미래임을 강조한다. 칼 세이건은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는 것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강조하며, 과학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